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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 평 자동차 무역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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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 평 자동차 무역도시 조성

[중앙일보]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평원 위로 트럭들이 흙 먼지를 일으키며 꼬리를 물고 달린다.

관람석 공사가 한창인 본 경주장 주변에는 포클레인 등 중장비들과 인부들이 쉬지 않고 움직인다.

지난 4일 오후 찾은 상하이시 서부 쟈띵(嘉定)구(區)안띵(安亭)진(鎭)에 건설 중인 F1경주장 모습이다. 지난해 7월 착공' 내년 3월 준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 70%상태다.

상하이시 인민정부는 F1경주장 일대 2천여만 평을 "상하이 국제자동차시"로 지정하고 아시아 최대의 국제자동차 무역도시로 가꾼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자동차 도시는 자동차 무역' 완성차 및 부품 생산' 과학기술' 교육' 자동차 경주' 골프장 등 6개 단지로 나뉘어 개발 중이다.

F1경주장은 1백60여 만 평의 자동차 경주단지 내에 건설된다. 서킷 모양은 상하이시를 상징하는 "상"(上)자 모양으로 설계했다.

전체 서킷 길이는 5.3㎞에 이르고 가장 긴 직선거리가 1.1㎞로 경주 차량들이 최대속도를 낼 수 있는 스릴을 맛보도록 건설 중이다.

관람석은 20여만석. 상하이시는 경주장 완공에 맞춰 고속도로' 자기부상열차 철로' 지하철 등을 건설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2004년 F1경기가 열리면 10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10억 위엔(약 1천5백억원)정도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텔' 음식업' 쇼핑' 오락 등 1천여 개의 관련 업체들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김상진 기자- Internet Media Company Joins.com' ⓒ 2003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