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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車 인수] 해외업체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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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車 인수] 해외업체 3파전

쌍용자동차 인수에 중국의 란싱그룹' 프랑스의 PSA그룹(푸조-시트로엥)'일본의 닛산 등 3개 업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18일 쌍용자동차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쌍용차 인수의사를 타진해 온 기업은 중국' 유럽' 일본 등 3~4개 업체"이라며 "이 중 중국의 화학업체인 란싱과 프랑스의 PSA그룹' 일본의 닛산 등 3개 업체정도로 압축될 가능성이높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란싱의 경우 인수의향서 제출을 위해 인수 추진팀을 서울에파견하고 이와 함께 쌍용차 공장 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의 한 관계자도 "현재 쌍용차 인수 의향서를제출한 해외 기업들을 밝힐 수는 없지만 복수 경쟁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며 채권단의 입장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 채권단은 19일까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가 내달 2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하고' 다음달 중 우선협상 대상 기업과 쌍용차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교환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쌍용차는 최근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지난 9월말 기준 부채비율도 124%로 낮아져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인수대상자 선정시 대상기업의 경영 능력도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쌍용차 매각은 조흥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55.4%를 매각하는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매각 대금은 채권단의 출자전환시 주당 평균가액 1만1'000원으로 환산시 7'300여억원 보다 높은 가격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개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쌍용차 노조원들은 지난 17일 쌍용차 매각반대ㆍ독자생존을 관철을 위한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해매각 협상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쌍용차 노조는 오는 25~2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후 투표결과에따라 이 달 말부터 쌍용차 매각 반대를 위해 파업 등 강경 투쟁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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