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자료
자공협' 2003년 자동차 10대 뉴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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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협' 2003년 자동차 10대 뉴스 선정

[머니투데이 차가진기자]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4일 2003년 자동차 10대 뉴스를 선정·발표하면서' 올 한해를 "본격적인 글로벌화 추진의 해"로 요약했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미국 현지공장(앨라배마) 건설' GM대우자동차의 경영안정화' 현대 인도 현지공장의 성공적인 운영' 중국 생산거점의 성공적인 진입' 르노삼성자동차의 모델 확충' 현대·기아의 유럽 현지공장 본격 물색' 세계 자동차 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향상으로 사상 최대 수출실적(170만대) 기록 등에 따른 것.

자공협은 올해 자동차 10대 뉴스를 다음과 같이 꼽았다.

1. 자동차업체 노사협상 난항=자동차업계의 올해 노사협상은 주5일제 근무' 노조의 경영참여'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이 주요핵심 쟁점사항으로 협상과정에서 많은 난항을 겪었던 한해였다. 특히 노조의 경영참여를 부분적으로 허용함에 따라' 사회적으로 노조의 요구가 지나친 감이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2. 디젤승용차 2005년부터 국내 판매 허용=정부는 지난 5월30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경유승용차의 국내 판매를 2005년에 EURO-3 기준 적용' 2006년에 EURO-4 기준 적용으로 허용키로 했다. 또 허용에 따른 경유차 전반의 대기오염 저감대책으로 매연여과장치부착 지원' 연료품질 강화' 에너지 상대가격 조정 및 무·저공해차의 개발·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세제지원 등 환경개선대책도 보완해 추진키로 했다.

3. 차세대 성장동력 10대 분야에 미래형자동차 선정(지능형자동차' 친환경자동차)=정부는 8월22일 미래형자동차 등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을 확정' 이를 집중 육성·발전시키기로 했다. 향후 10년 이내에 자동차산업은 미래형자동차' 즉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자동차와 관련된 핵심기술 확보가 생존의 관건으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

4. 자동차 수출 170만대로 사상 최대 기록=세계 자동차시장 부진에도 불구' 완성차 수출은 2002년 10월 이후 증가세가 이어져 올해는 전년대비 12.8% 증가한 170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원화강세' 이라크 불안요인 등 부정적인 요인도 있었으나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이미지 향상' 수출차종 확대' 지엠대우의 북미수출 본격화 등 업계의 경쟁력 강화가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5. 국내 승용차 보유대수 1000만대 돌파=국내 승용차 보유대수가 1000만대를 돌파했다.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한때 주춤하기도 했으나 2000년 이후 연간 100만대씩 급증세를 보이며' 500만대 돌파 9년 만에 승용차 1000만대 시대를 열게 됐다. 이는 1.4 가구당 승용차 1대를 보유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6. 국내 자동차도입 100주년=올해가 우리나라에 자동차가 도입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이다. 고종황제 즉위 40주년인 1903년에 미국 공관을 통해 들여온 포드A형 리무진 승용차는 칭경식(稱慶式) 의전용 어차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이 차가 국내 최초의 자동차로 기록되고 있다.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올해 우리나라의 자동차보유대수는 1500만대에 이르고 있다.

7. 승용차 특별소비세 2단계로 단순화=배기량별로 1500㏄이하(7%)' 2000㏄이하(10%)' 2000㏄초과(14%) 등 3단계로 구분됐던 승용차 특별소비세가 지난 7월12일부터 2단계로 단순화되고 세율이 인하됐다. 즉 2000㏄ 이하와 2000㏄초과로 구분하고' 세율은 각각 5% 및 10%로 인하 조정됐다.

8. 국내 수입차 등록대수 10만대 돌파=수입차는 지난 87년 시장개방 이후 지난해 1만9000대가 등록돼 연간 신규등록 대수로는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데 이어' 올 들어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수입차업체들의 저가격대 모델 투입' 전시장 및 A/S센터 확대 등 적극적인 판매전략으로 수입차의 국내 시장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9. 자동차산업 회의체 코리아오토포럼(Korea Auto Forum) 창립=자동차산업 발전관련 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건전한 자동차문화 진흥과 회원 상호간의 정보교류 등을 통해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코리아오토포럼(Korea Auto Forum)이 지난 5월 29일 창립총회를 갖고 회장에 연세대 정창영 교수를 선임했다.

10. 경차보급 활성화= 저소득층의 자동차보유 욕구 충족과 에너지 소비절약을 위해 경자동차 보급의 활성화를 위한 세제를 지원하고' 통행료 등을 할인했다. 경차에 대한 세제지원은 취득세 및 등록세가 종전 각각 2%에서 완전 면제될 예정이고' 도시철도채권 매입이 종전 4%에서 완전 면제됐으며' 혼잡통행료는 50% 할인됐다.

차가진기자 car@moneytoday.co.kr<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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