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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싱' 쌍용차 우선협상자 "승인"..22일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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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이데일리 날 짜 2003.12.22

란싱' 쌍용차 우선협상자 "승인"..22일 MOU

[edaily 지영한기자] 쌍용자동차(003620) 채권단이 중국 란싱(藍星)그룹을 쌍용차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과 란싱그룹은 내년 3월께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내주 22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

21일 채권단 및 업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지난 19일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채권단의 의견을 서면으로 취합한 결과 란싱그룹이 쌍용차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결정됐다.

아직 전체 채권단의 의견이 모두 취합되지는 않았지만 19일 현재 란싱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자는 의견이 전체 채권단의 75%를 넘어섰으며' 내주께 나머지 채권기관의 의견이 모두 취합되면 란싱그룹에 대한 찬성률이 90%를 넘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쌍용차의 매각주간사인 삼일PwC는 지난 16일 쌍용차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의 란싱그룹을 1순위로 추천했으며' 란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선 채권단의 75%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채권단이 란싱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승인함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과 란싱그룹은 오는 22일 오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란싱그룹은 MOU체결 이후 정밀실사에 들어가 쌍용차의 재무상황과 자산상태' 향후 우발채무 등을 정밀실사할 예정이며'실사기간은 3~4주간에 걸쳐 진행돼 1월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채권단과 란싱그룹은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인수제안서에서 제시된 인수가격의 상하 15% 범위내에서 최종 인수가격를 정하게되며' 가격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면 3월께 본계약 사인이 이루어진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흥은행의 최동수 행장과 리샤오칭(李曉淸) 경제 및 상업 담당 중국공사(경제장관급)' 리우샨츄(劉憲秋) 란싱그룹 부총재' 장쑤췐(張肅泉) 중처(中車)그룹 총경리' 수전 조(한국명 조인자) 란싱그룹 해외사업부문 부회장' 매각주간사인 삼일 Pwc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