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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싱그룹 "쌍용차에 10억弗 투자.."한국을 생산·연구 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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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싱그룹 "쌍용차에 10억弗 투자.."한국을 생산·연구 기지로"

쌍용자동차 채권단과 중국 란싱(藍星)그룹이 22일 쌍용차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은 모두 마무리됐고 토종 완성차 기업은 현대·기아자동차만 남게 됐다.

쌍용차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 최동수 행장과 중국 리샤오칭(李曉淸) 경제 및 상업 담당 공사(경제장관급)'류셴추(劉憲秋) 란싱그룹 부총재'장쑤취안(張肅泉) 중처(中車)그룹 총경리'수전 조(한국명 조인자) 란싱그룹 해외사업부문 부회장 등은 이날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MOU 체결식을 갖고 향후 쌍용차 비전과 란싱의 국내 투자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란싱그룹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쌍용차에 대한 향후 우발채무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한 3주간의 정밀실사를 거친 뒤 내년 1월30일 최종 인수가격을 제시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2월 중 운영위원회를 열어 란싱측이 적어낸 최종 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며 란싱측과의 최종 조율을 거쳐 3월안으로 본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류 란싱그룹 부총재는 “한국을 생산 및 연구개발(R&D) 기지로 삼아 중국내 시장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란싱그룹은 2010년까지 7억달러를 투자해 쌍용차의 생산설비와 R&D를 보강하고 중국내에도 3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내에서는 란싱그룹 산하 중처그룹의 AS망을 1만여개로 늘리는 등 총 10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김찬희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