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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ㆍ반도체 美통상압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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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매일경제 날 짜 2003.12.29

자동차ㆍ반도체 美통상압력 우려

미국의 통상압박 수위는 이번주 예정된 미국 대표단과의 통상회담에서 가시화될 전망이다.

정인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박사는 28일 "미국의 쇠고기 산업 규모는 연간 1880억달러로 관련 업계 종사자만 140만명이 넘는다"며 "이에 따라 내년 말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이 무역보복 등 "초강수" 조치를 들고 나올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은 올 1~10월 20만t(6억8000만달러)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 일본(32만t)과 멕시코(29만t)에 이어 미국의 3대 쇠고기 수출국에 올라 있다.

미국이 자국 축산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강경자세를 견지할 경우 올 하반기 수출에 전적으로 의존해 온 한국 경제에 상당히 부담스런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한국의 대미시장 주력 수출품목이 직간접적으로 통상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은 한국의 전체 수출 가운데 18%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에 이어두번째로 큰 시장이다.

산자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대(對) 미국 수출규모는 총 307억6300만달러를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은 한반도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쇠고기를 비롯한 주요제품 통상마찰에서 한국 정부가 우월적인 협상자세를 견지하기 어렵다.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