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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180만대 170억달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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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머니투데이 날 짜 2004.01.05

자동차 수출 180만대 170억달러 목표

[머니투데이 김종수기자]자동차업계는 올해 수출전략을 원화강세 등의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제품고급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시장 등 신흥 성장시장 공략에도 전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2004년 자동차 산업은 연초부터 신차 출시 러시로 지난해의 내수 침체를 만회하는 한편 수출 성장세도 계속 이어나갈 전망이다. 새해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의 호조세를 이어가 전년대비 5.1% 증가한 179만대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차의 품질 및 이미지 개선과 수출차종의 확대' GM대우차의 북미수출 본격화 등으로 미국과 서유럽 지역 등에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중대형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출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수출액도 전년에 비해 6.3% 증가한 1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수출차량의 평균가격은 2000년 7386달러에서 작년 9400달러로 급증한데 이어 올해는 950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북미지역에 편중됐던 수출구조에서 벗어나 서유럽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 전년대비 7.8% 증가한 52만7000대를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서유럽시장의 중소형차 및 레저용차량(RV) 시장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국내업계의 판매망 확충과 GM대우의 수출본격화' 디젤승용차의 공급확대 등으로 이같은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D수출도 국내업계의 중국' 인도' 터키 등 해외생산 증가로 지난해의 급증세가 이어져 전년비 33.3% 증가한 44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내수판매의 경우 자동차 금융여건의 개선과 유류가격의 하향 안정세' 신차출시 등에도 불구'경기침체에서 완전 벗어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작년보다 다소 회복되는 수준에서 그칠 전망이다.

이에따라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올해 역시 판매전략의 무게중심을 수출에 두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전략을 가속화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143만5000대' 기아차는 74만6000대 등 총 218만1000대를 해외시장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현대차 126만대' 기아차 59만2000대 등 현대·기아차의 작년 판매대수 185만2000대에 비해 17.8%나 늘어난 수치다.

현대·기아차는 이를위해 수출시장에서 내실을 다지는 한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JM"(프로젝트명)과 "KM"' EF쏘나타 후속모델인 "NF"' 유럽형 경차인 "SA" 등 신차를 유럽시장 등에 출시할 방침이다.

특히 수익성 개선을 위해 EF쏘나타' 그랜저XG' 싼타페' 쏘렌토 등 중대형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의 판매비중을 높여나가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출범 3년째를 맞는 GM대우차는 올해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GM대우차는 GM과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 아래 더욱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마케팅'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작년보다 크게 증가한 65만대 이상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GM대우차는 올해 초부터 북미 시장에서 칼로스' 라세티' 매그너스가 본격 판매되기 시작하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신차인 라세티 해치백 및 왜곤 모델을 적기에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중반께 준대형 승용 "매그너스"를 중국 현지에서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GM대우차는 작년 8월 준중형차 "라세티"를 GM과 SAIC의 합작사인 상하이GM에서 생산' 뷰익 액셀르로 판매하고 있으며 11월부터는 경차 "마티즈"도 GM의 중국내 합작사인 SAIC-GM-울링자동차에서 생산' 시보레 스파크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GM대우차는 이와함께 베트남' 중국' 인도 등 현지 조립생산이 본격화 됨에 따라 KD수출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만5406대를 수출' 전년대비 24.7%나 신장한 쌍용차는 올해 기존 최대 수출시장인 서유럽 시장외에 남미 시장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제3세대 커먼레일 DI(직접분사) 디젤엔진 `XDi270`을 탑재한 "뉴렉스턴"과 3~4월께 내수시장에 선보일 미니밴 "A-100" 등을 해외시장에 추가로 투입' 올한해 해외시장에서 2만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작년 1월말 중국 상하이 후이쭝사와 "이스타나" 현지조립생산(CKD) 사업을 위한 정식계약을 체결한 쌍용차는 올해 5000대를 시작으로 CKD사업에 본격 시동을 거는 등 KD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수출시장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르노삼성차도 올해부터는 수출물량을 확대하는데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동 중남미 중국 등 기존 시장에서의 판매를 크게 늘리는 한편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등 로컬 전시회에 참석하는 등 북아프리카와 우크라이나 등 동구권 지역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는 이에따라 지난해 1127대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77.5%나 늘어난 2000대 가량을 수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