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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전지車개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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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매일경제 2003년 1월13일 오후 6:15

세계는 지금 전지車개발 전쟁

도요타와 닛산'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세계적 자동차업체들이 배기가스가 없는 연료전지차 기술 공동개발에 나서면서 차세대 자동차시장에서 연료전지차 개발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도요타와 닛산'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20개자동차업체가 참여해 1회 충전으로 500㎞ 이상 달릴 수 있는 연료전지차 기술을 공동개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미국 연료전지업체인 UTC퓨얼셀스(UTCFC)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내구성 등 성능이 높은 연료전지차를 개발하고 있다. 또 이미 개발을 완료한 수소연료전지차를 미국 캘리포니아에 2대' 국내에 3대 시범운행하고 있다.

임태원 현대차 연료전지개발부장은 내년 말이나 2005년 실용화를 목표로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그러나 디젤차량에 비해값이 너무 비싸 2010년은 돼야 일반인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요타와 닛산 등이 현재 일본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료전지차 기술 공동개발과 관련해 현대차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참여할방침이라며 기술문제 등 이를 위한 준비는 모두 끝낸 상황이라고밝혔다.

이번에 도요타와 닛산'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세계 20개 자동차관련 회사가 참여하는 연료전지자동차 기술은 연료탱크 내 수소 저장량을 현재보다 40% 이상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각 업체는 공동개발을 통해 막대한 기술개발 비용부담을 줄이고 업계표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본규격 설계를 담당할 자동차업체로는 도요타' 다임러크라이슬러'닛산 등이 참여를 결정한 상태. 포드도 조만간 참가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자동차업체는 자금조달창구 구실도 맡게 된다. 부품업체로는 캐나다 파워테크를 비롯해 일본 강관드럼 등 총 10여 개회사가 참여해 연료탱크 제작과 실험과정을 책임진다.

현재 연료전지자동차는 수소를 사용하는 방식이 가장 보편적이며 지난해 연료전지자동차를 세계 최초로 판매한 도요타와 혼다도 동일한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로는 연료탱크안을 350기압 이상 유지하는 것이 힘들어 1회 연료주입으로 300~350㎞밖에 주행할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다.

개발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연료탱크가 현재의 2배인 700기압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2005년까지 개발해 이 기술을 모든 회사가채택할 방침이다.

세계 대형 자동차업체들이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신기술은업계 표준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업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용어■

연료전지자동차는 연료를 연소과정 없이 전기로 직접 바꿔주는 전지로 구동하는 차를 말한다. 수소와 메탄올' 청정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한다. 이 중 수소연료전지차는 물 외에 배기가스가 없어 표준기술로채택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장박원 기자 jangbak@mk.co.kr / 정욱 기자 feux1@mk.co.kr>



[카라이프] 스미스 GM사장 “미래차는 연로전지로”

잭 스미스 GM(제너럴모터스) 회장은 지난 8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GM대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풀 라인업’ 체제를 구축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미스 회장은 “GM대우는 GM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끝마친 대우차 인수과정의 뒷얘기도 털어놨다. 스미스 회장은 “대우차 인수작업은 그동안 했던 M&A(인수합병) 협상 가운데 가장 복잡하고 어려웠다”며 “특히 전세계에 복잡하게 흩어져 있는 대우차의 해외 공장 중에는 설립만 해 놓고 한 번도 가동을 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1년 3월 김대중 대통령이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러 워싱턴에 왔을 때 김 대통령을 만나 ‘(GM이) 대우차 처리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대우차 인수협상이 효율적으로 끝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미래에 대해 스미스 회장은 “현대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지분 제휴를 통해 긍정적 효과를 많이 얻고 있다”며 “따라서 1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다임러와의 관계를 끝내고' 현대차가 홀로 독립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가 향후 연간 5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춰 세계 5위 자동차 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낙관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스미스 회장은 최근 미래형 자동차와 관련' “앞으로 하이브리드(휘발유와 전기 등 두 종류의 동력을 사용하는 차)를 거쳐 연료전지 쪽으로 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하지만 앞으로 40∼50년은 지나야 일반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65세가 되는 스미스 회장은 보스턴대 MBA(경영학석사) 출신으로 지난 61년 GM에 입사' 96년 회장 자리에 올랐고' 오는 5월 은퇴를 앞두고 있다.
(디트로이트(미국)=金宗浩기자 tellme@chosun.com)



도요타-포드-다임러' 연료전지 차량 개발 박차

[edaily 전설리기자] 세계 20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연료 전지 차량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도요타와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를 포함한 20개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환경친화적인 연료전지 차량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하고 연료 전지 탱크의 연료 저장 능력을 최고 40%까지 늘리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를 통해 연료전지 자동차가 고압력 수소 연료로도 석유 엔진 자동차의 운행거리인 500킬로미터 만큼을 주행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요타와 혼다가 개발한 연료전지 자동차의 1개 연료 탱크당 운행 가능 거리는 350킬로미터다.



문화일보 2003년 1월 15일

‘전기車’시대

내년부터 서울시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관용차량중 일부를 무공해 차량인 전기 자동차로 바꿔 시범 운행한다.
서울시는 현대자동차가 자체개발해 미국 하와이에서 시험 운행중인 전기자동차를 내년부터 무상제공받아 관용차량으로 시범 사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전기 자동차를 관용차량으로 쓰기 위해 올해중 충전기 설치 등 지원시설을 구축하고 관용차량 도입때 의무화 비율 등을 조례로 제정할 계획이다. 시는 시범 운행 결과가 좋을 경우 오는 2005년부터 관용차량에 대해서는 전기 자동차 사용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험 운행중인 전기자동차가 1일 160㎞만 운행할 수 있는 점을 감안' 도입되더라도 시내에서만 운행키로 했다.
시 정흥순 저공해차량보급팀장은 “차량은 무상으로 제공받고 설치비용이 1억원인 급속충전기 등 운영에 따른 부대 비용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전기 자동차가 대량으로 도입될 경우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종기자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