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 동아일보 2003년 2월2일 오후 6:10
車수출단가 큰 차이 … 쌍용1만4585달러'GM대우5751달러
국내 자동차업체의 자동차 수출가격이 업체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2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1대당 수출가격(전체 자동차 수출액÷자동차 수출대수)은 9108달러(약 1044만원)였지만 업체별로는 쌍용차가 1만4585달러(약 1673만원)인 반면 GM대우차는 5751달러(약 659만원)에 그쳤다.
쌍용차는 지난해 모두 1억7961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수출액은 가장 적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스턴과 대형차 체어맨 등 고가 차량을 수출해 1대당 수출가격은 가장 높았다.
이어 SUV 쏘렌토와 승합차(미니밴) 카니발Ⅱ 등을 수출하는 기아차는 1대당 수출가격이 9438달러(약 1082만원)로 2위를 기록했으며 대부분 승용차를 수출하는 현대차는 1대에 9327달러(약 1069만원)를 받고 수출했다.
GM대우차는 수출 차량이 경차 마티즈' 소형차 칼로스와 라세티' 중형차 매그너스L6 등으로 제한돼 있어 수출가격이 가장 낮았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수출가격은 현지 판매가격과는 좀 다르다”고 전제한 뒤 “수출가격을 높이기 위해선 주력 수출차종과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