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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승용차 2006년 판매 허용.. 환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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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4 한국경제

경유승용차의 국내 판매가 오는 2006년 전격 허용될 전망이다.

일부 경유승용차는 2004년부터 시범적으로 한정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유승용차 허용과 맞물려 경유값이 지금 수준보다 45% 가량 인상된다.

익명을 요구한 경유차환경위원회 참여위원은 13일 "위원회는 이같은 큰 틀을 합의했으며 14일 열리는 최종회의에서 2006년 전격 허용 전에 일부 경유승용차를 시범적으로 허용하는 세부 방안을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기존 경유승용차에 대해 2006년부터 적용키로 한 배기가스 기준 "유로-4"를 국내에서도 2006년부터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

이 기준은 현행 국내 경유승용차의 당 배출허용기준보다 오염물질별로 2.5~12배 완화된 것이다.

또 경유승용차의 급격한 증가를 막기 위해 산업자원부 등과 협의해 2006년까지 현재 휘발유 가격의 58%수준인 경유가격을 85%까지 순차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휘발유:경유:LPG의 상대가격이 현재 100:58:43에서 100:85:50으로 바뀐다.

예를 들면 현재 리터당 각각 1천3백원과 7백70원 정도하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각각 1천3백원과 1천85원으로 바뀐다.

그동안 열린 수차례 회의에서 환경위원회는 <>유로-4의 2006년 전격 적용과 <>2006년 유로-4'2004년 유로3.5(차량 일부 매연여과장치 부착) 등의 두 안으로 최종안을 압축했다.

두 안에 대해 환경단체 등은 "예외없이 2006년부터 유로4를 적용해야 한다"고 첫째 안을 주장한 반면 산자부와 자동차업계 등은 "엔진개발 등 기술여건이 유로3.5 등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한 차원 높은 유로4로 갈 수는 없다"는 반박 논리를 폈다.

익명의 환경위원회 의원은 "결국 자동차업계 등의 목소리가 타당성이 있다고 받아들여 전격 판매는 2006년부터 허용하면서 그 전에 일정 쿼터의 경유승용차를 시범적으로 허용키로 하는 두번째 안을 약간 조율해 확정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유승용차 환경위원회는 지난해말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의에서 오는 15일까지 경유승용차 허용기준을 국제기준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환경부의 안을 만들기 위한 민관 협의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