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자료
자동차업체' 중국 규제 완화 지연으로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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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자동차 임대사업 허가 안나


[edaily 전설리기자] 중국에 진출한 해외 자동차업체들이 자동차 임대 판매 관련 규제 완화가 지연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8일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해외 자동차업체들의 임대 판매를 허용해 주기를 18개월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사 GMAC의 국제사업부 부사장 딕 클라우트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금융기업들의 임대 사업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며 "불평을 늘어놓는게 아니라 이젠 정말 기다리기 지쳤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로비도 통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제멋대로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포드크레딧과 폴크스바겐뱅크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 폴크스바겐은 "2년 동안 기다려왔지만 중국 정부가 허가를 내주지 않으니 기다리는 것 이외에 다른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해외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최근 자동차 임대 사업의 성장성을 간파하고 이에 주력해왔다. 포드와 GM은 지난해 제동차 제조보다 입대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린 바 있다. 따라서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시장에서의 임대 사업 허가는 이들 제조업체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현재 지난해 겨우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을 정도로 규모가 작지만 2010년까지 세계 2대 자동차 소비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FT는 중국 정부가 자동차업체들의 임대 사업의 허가를 내준다고 하더라고 몇몇 중국 지역에서는 담보 대출이 허용되지 않고 있어 자동차업체들이 임대 사업을 하는 데 있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200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