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자료
포드 부도설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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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news 발행일자 : 2003-03-17

세계 2위 자동차업체 포드가 난데없는 부도설에 시달리고 있다.

포드자동차는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전세계 자동차 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초대형 기업으로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월가에서는 ‘에간-존스’ 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포드 부도설’이 은연중에 확산되고 있다.

에간-존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등 간판급 신용평가기관들을 제치고 회계부정이 드러난 엔론과 월드컴의 몰락을 예견해 주목을 받고 있는 새내기 신용평가기업.

포드 부도설의 발단은 에간-존스측이 “금융부문 자회사인 포드크레디트가 안고 있는 막대한 부채로 인해 포드가 부도 위기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지난주부터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에간-존스는 그 근거로 포드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연금 및 퇴직금 채무로 인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9억8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포드는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 현재 14개월째 사업개선계획에 매달리고 있다.

에간-존스 보고서가 일으킨 파문으로 포드 주가는 지난 11일 10년만에 최저가인 6.6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크게 휘청거렸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린 포드측은 “재무구조의 건전성에 문제가 없으며 부도설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해명하는 등 뒤늦게 진화에 나섰으나 이미 상당한 타격을 입은 뒤였다.

에간-존스 보고서는 월가에서도 논란거리로 부상했다. UBS워버그증권의 사울 루빈 애널리스트는 부도설을 일축한 뒤 “포드 주가는 떨어질 만큼 떨어져 추가 하락을 예상하기 어려우며 포드크레디트의 부채 문제도 포드차 고객상대 대출이익으로 충분히 상쇄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루빈은 부채문제에 대해서도 “포드의 채무가 올해초 19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보유현금만 250억달러에 달해 문제가 없으며 향후 10년내 만기도래에 따른 채무상환액도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S&P도 에간-존스에 이어 포드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등 회사 안팎에서 악재가 잇따라 터지고 있어 포드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포드자동차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차량 안전도 테스트를 회피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데 이어 닉 스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자사 판촉 및 광고 물량을 모두 영국의 광고대행사 WPP에 몰아준 독직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는 사실도 포드의 기업 투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

/ csc@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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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차례는 포드자동차" … 엔론·월드컴 파산 예견 애널리스트 전망
엔론과 월드컴의 몰락을 예견'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미국의 신생 신용평가회사 에간-존스는 "다음은 포드 자동차가 파산할 차례"라고 전망했다.
에간-존스의 창립자 션 에간 애널리스트는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13일자)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연금 등에서 과도한 채무를 안고 있는 포드가 이자 부담을 극복하고 이익을 내기란 어려워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드는 지난해 9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게다가 올해는 미국 자동차시장의 매출이 12%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경영난은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불안감으로 지난 11일 포드 주가는 15년래 최저치인 주당 6달러60센트까지 추락했다.
포드가 발행한 채권은 정크본드(BB)보다 겨우 한 단계 높은 "BBB" 등급에 머물고 있어 언제든지 신용위기에 몰릴 수 있는 상황이다.
에간 애널리스트는 "중고 자동차가격의 하락과 신차판매 부진으로 2월말 현재 포드의 재고량은 평균 수준보다 20% 이상 증가했다"며 "S&P나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회사들도 이같은 사실을 심각하게 보고있다"고 전했다.
한편 포드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올 2분기 북미지역 자동차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17% 줄인 98만대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무이자 할부금융과 할인 등으로 자동차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으나 판매는 의외로 부진했다"며 "급격히 늘어난 재고를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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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 포드의 수익 전망 하향 조정
2003. 3. 14. AP통신' 존 포레토.
【디트로이트】포드자동차가 생산 감축을 발표한 다음날 애널리스트들이 포드의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이어 금요일 주식시장에서 포드의 주가가 하락했다. 포드의 전망 조정 뉴스 및 자동차 산업의 부정적 전망의 여파로 포드 이외의 자동차 업체의 주가도 조금씩 하락했다.
금요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포드의 주가는 37센트(5.2%)하락한 6.76 달러로 이번 주 장을 마감했다. 포드의 주가는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2위의 자동차업체인 포드는 목요일' 판매량 감소와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이유로 2/4분기의 북미 지역 생산량을 17%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GM은 이미 4월-6월의 생산량을 10%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드는 여전히 12억 달러(주당 70센트) 운영 수익 달성과 세계 전 지역의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포드의 판매량은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하락을 기록한 여타 자동차업체보다는 나은 실적을 보였다. 포드의 판매 수석 애널리스트 조지 피파스(George Pipas)는 자동차 경주를 예로 들며 주의를 의미하는 포드에 노란 깃발이 드리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우리의 현 상태에 관해 긍정적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요일 투자 평가사 메릴리 린치(Merrill Lynch)'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redit Suisse First Boston)은 포드의 2/4분기 및 전체 전(全)년도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크레딧 스위스 보스턴의 애널리스트 웬디 니드햄(Wendy Needham)은 포드의 올해 총 수익 전망을 주당 56센트에서 50센트로' 2/4분기 전망을 주당 24센트에서 12센트로 하향 조정했다. 니드햄은 또한 포드의 최대 판매사인 비스티온(Visteon Corp)의 올해 수익 전망을 주당 51센트에서 27센트로 낮췄다.
골드만 삭스의 게리 래피더스(Gary Lapidus)는 주당 30세트라는 총수익 전망을 유지했으나 2/4분기 수익 전망은 주당 13센트에서 2센트까지 하향 발표했다. 래피더스는 포드가 총 수익 8억 5천말 달러로 ‘적신호’를 기록하며 올해를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릴리 린치사의 존 케이사(John Casesa)는 2/4 분기 전망을 주당 25센트에서 12센트로 하향 조정 했으면 총 수익 전망은 주당 50센트에서 34센트로 낮췄다. 케이사는 보고서를 통해 “생산의 감축은 포드의 2/4분기 수익 감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포드에게는 매우 중요한 비스티온' 보그워너(BorgWarner)' 리어(Lear) 매그너(Magna)'다나(Dana)와 같은 판매사의 전망 악화 역시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동차업체는 판매사의 소비자와의 판매계약 시점이 아닌 물품 선적 시기를 판매 시점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생산 감축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베어 스턴즈(Bear Stearns)의 도메닉 마틸로티(Domenic Martilotti)는 포드의 2/4분기 수익을 주당 15센트로 하향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포드의 파산 위기는 소멸되었다고 생각하며 장기적 투자자들에게 포드의 주식은 여전히 양호한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남은 9개월이 험난한 여정이 될 것임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포드자동차 웹 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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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생산 감축 발표에 자동차 주가 하락
2003. 3. 14. 로이터
【디트로이트】포드자동차가 미국 경제의 악화와 전쟁에 대한 우려로 2/4분기 승용차 및 트럭 생산량 감축을 발표한 다음 날인 금요일 주요 자동차업체 및 부품사의 주가가 하락했다.
금요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포드의 주가는 37센트(5%)하락한 6.76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포드자동차가 목요일' 2/4분기 북미 지역의 자동차 생산을 예상치보다 더 낮은 수치인 17%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후 일부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포드의 주식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베어 스턴즈(Bear Stearns)의 애널리스트 도메닉 마틸로티(Domenic Martilotti)는 포드 자동차가 현재의 부채 수준을 유지한다면 손익 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은 어려운 목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GM의 주가는 96센트(3%)하락한 31.64달러'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주가는 1.03센트(4%)하락한 27.42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포드의 주요 자동차 부품 공급사인 비스티온(Visteon Corp.)의 주가는 23센트(4%)하락한 5.85 달러를 기록했으며 세계 최대의 부품 업체 델파이 (Delphi Corp.)의 주가는 10센트 하락한 6.60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달 초 GM은 올해의 2/4분기 수익 전망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낮추어 발표한 바 있다.
메릴리 린치(Merrill Lynch)의 애널리스트 존 케이사(John Casesa)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GM과 포드의 생산 감축 계획은 “자동차 산업이 수요 부족의 위기에 접어들었으며 산업 전반의 수익률이 위험 수위에 처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의 판매 강세 이후 소비 심리의 약화' 주식시장의 약세'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안 등이 겹쳐' 지난 두 달 동안의 미국 내 판매량은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GM의 릭 왜고너(Rick Wagoner)사장은 9.11 테러 이후에 판매량 신장에 기여했던 인센티브 제도가 그 효과를 거의 상실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제네바 오토 쇼에서 기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올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GM의 예측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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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차' 생산량 줄인다
[뉴욕=연합] 세계 2위 자동차메이커인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올해 2/4분기에 북미 지역의 자동차 생산량을 17%나 줄인다. 이 회사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2/4분기의 생산량을 98만대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에 포드의 생산량은 118만대였다.
포드가 생산량을 이처럼 크게 줄이는 것은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데다' 신형 F-150 픽업트럭에 생산능력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다.
또 지난해 무이자할부금융과 할인 등 인센티브를 통해 자동차 수요가 늘자 재고를 급격히 늘린 부담이 올 들어 생기면서 재고를 조정해야 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포드나 제너럴모터스(GM) 모두 자동차 생산량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승용차와 경트럭 등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달에 작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며' 1~2월 기간에는 4.5% 줄었다. 지난달의 경우 포드의 판매량은 미미하게 줄어들었으나' GM의 경우 19%나 감소했다.
미국의 자동차 재고는 수입차까지 포함해 지난달 387만대로 월간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이에 앞서 GM은 지난달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자 올해 2/4분기에 북미 지역 생산량을 10%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