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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경량소재’ 산업 육성에 주력···친환경 자동차 부품 등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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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가 친환경 자동차 등에 핵심 부품으로 쓰이는 경량소재 산업을 키우는 데 적극 나선다.


영주시는 지난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올해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사업에서 시가 제안한 ‘수송기기용 고강도 경량 소재 표면처리 기반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200억원을 들여 ‘경량소재 표면처리 기술센터’를 짓고 관련 장비(22종)를 마련해 시제품을 제작하거나 사업화를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앞서 영주시는 지난해 경량소재 성형·가공, 용접, 접합 장비 및 경량소재 융·복합 기술센터를 구축했다. 기존 사업과 새로운 사업을 연결시켜 발전시킨다는 게 영주시의 구상이다.

영주시는 경량소재 융·복합 기술센터와 협력, 수송기기 부품 경량화 및 표면처리로 고강도·내열성·내마모성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장비와 시험 장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기업의 연구개발과 생산 공정에서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기술 지원 및 실증을 위한 시험·평가, 국내·외 인증 등을 지원해 강소기업을 키우고 투자기업 유치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경량소재는 철보다 가벼운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 등의 소재를 말한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철도, 항공 등 미래 수송기기 산업에서 연비개선 등을 위해 경량소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용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로 손꼽는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 산업은 환경 규제도 지키고 연비를 절감해야 하는 만큼, 세계적으로 관련 소재와 기술 개발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세계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고, 종합 지원시스템이 없어 해외 선도 기업과의 기술 격차가 커지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경량화는 미래 수송기기 산업의 핵심 키워드”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술과 시장 등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워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