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자료
내연기관 자동차산업 전기차로 탈바꿈
| 관리자 | 조회수 1,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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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외빈들이 강영권 회장과 임직원 등 사측 안내를 받아 전기자동차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준공식은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한노총과 민노총 지역위원장 등 노·사·민·정 대표자를 비롯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 문승욱 산업부장관,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 준공



전북 군산형 노사상생 일자리 창출사업 참여사 중 하나인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도 19일 준공 가동했다.

명신 군산공장에 이은 2번째 참여사다. 대창모터스, MPS코리아, 코스텍 또한 군산공장 준공이 임박해 연내 5개 참여사 모두 생산라인을 가동하게 됐다.

따라서 노사상생 일자리 창출은 물론 내연기관차에 의존해온 도내 자동차산업도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의미를 되짚어봤다.

▲내연기관 차산업 퇴출수순

한때 자동차산업은 전북경제를 좌우했던 대표적인 기간산업으로 꼽혔다. 1997년 대우자동차(현 한국GM)가 군산에 진출한 뒤 약 20년간 승승장구 했다.

당시 대우차 군산공장은 도내 제조업 총생산액 3%가량을 차지할 정도였다. 모두 500개사 안팎에 달하는 협력사까지 포함한다면 그 파급력은 훨씬 더 막대했다.

하지만 2018년 5월 대우차 군산공장은 실적부진에 문닫아버려 지역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협력사들 또한 도미노처럼 줄줄이 쓰러졌다.

이때 일자리를 잃은 군산공장 근로자만도 약 2,200명, 1·2차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무려 1만3,000명 가량에 달했다.

지난해부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군산 타타대우자동차 등 상용차 업계마저 실적부진의 늪에 빠져 구조조정이 반복되고 있다. 승용차에 이어 상용차까지 빨간불 켜진 셈이다.

덩달아 최근 5년간(2014~19년) 도내 자동차 생산량은 연간 16만2,400여 대에서 4만8,600여 대로 무려 70%가량 감소했다. 수출량 또한 7만6,800여 대에서 1만6,400여 대로 79% 급감했다.

더욱이 지금의 내연기관 자동차는 오는 2030년부터 신규 등록 중단, 즉 사실상 강제 퇴출마저 예고됐다.







▲전기차산업 대안으로 급부상

전기자동차로 특화된 군산형 노사상생 일자리 창출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그 참여사는 명신,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MPS코리아, 코스텍 등 모두 5개사다.

이들은 현재 군산산단과 새만금산단에 총 5,171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중이다. 지난 6월 앵커기업인 명신 군산공장이 가동한데 이어 19일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 또한 준공됐다.

다른 참여사들 또한 올 하반기 중 차례로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그 차종 또한 다양해 초소형 카트부터 경형 화물차, 중소형 승용차, 대형 상용차까지 망라됐다.

이 같은 전기차는 오는 2024년까지 총 24만 대를 생산해 판매토록 계획됐다. 이에맞춰 노사상생 일자리 총 1,106개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참여사들은 재작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노·사·민·정 대표기관 22곳과 이 같은 내용의 상생협약을 맺어 큰 주목을 받았다.

올 2월에는 국가지원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로인해 참여사들은 협업센터 구축과 연구개발비 지원, 지방세 감면과 공동 근로복지기금 지원 등 약 3,400억 원대의 혜택을 받게 됐다.

자연스레 내연기관차 중심인 자동차산업 또한 전기차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다.

▲벼랑끝 차산업 구원투수 기대

새로운 전기차산업은 벼랑끝에 몰린 자동차산업을 되살릴 ‘구원투수’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군산형 노사상생 일자리 창출사업은 총 14조2,820억 원대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추정됐다. 생산유발 효과 11조4,671억원, 부가가치 창출 2조8,149억원 등이다.

취업유발 효과 또한 3만6,899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산업 전성기인 옛 대우차 시절과 비슷하거나 더 나을 것 같다는 전망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와관련 “전기차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우리 도민의 열망과 기업, 노조의 상생 의지가 만든 결과”라며 “민·관의 의지를 원동력 삼아 군산을 국내 최대 전기차 생산지로, 미래 자동차 중심지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전라북도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 양성, 일자리 특례보증, 선진형 임금체계 구축, 공동 근로복지기금 도입 등과 같은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군산형 일자리의 조기 정착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기차 산업의 성공은 시장 진출과 수요 확대에 있다”며 “도민들 또한 전북산 전기차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