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자료
모빌리티 전쟁: 자동차 산업 성장의 한계를 돌파하며
| 관리자 | 조회수 1,270

 

자동차 업종의 주가흐름은 2021년 상반기까지 강한 상승세를 보인 후 지속적으로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Q21에 전세계 대부분 자동차 업체들이 놀라울 정도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종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결국 반도체 공급차질로 인한 영향이 완화되면, 모든 자동차 업체가 현재수준의 실적을 지속시킬 수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즉, 지금까지는 어떻게 보면 자동차 업체들은 COVID-19로 인한 일시적인 pent-up demand의 수혜를 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결국 주가의 방향성은 기업의 장기 전략과 이를 이행하는 실행력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COVID-19의 출현으로 자동차 산업은 본격적인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기존 자동차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역시 생산/판매 위주에서 소프트웨어 기반한 매출, 즉 높아진 자산회전율에 기반한 수익을 창출할 기회로 이어질 것입니다. 자동차 업체에 대한 가치평가 방식도 기존의 단순한 이익수준에 기반하기 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OTA, 차량공유, 로보택시 영역에서 얼마나 선두권을 지킬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입니다. 가치평가 방식이 바뀐 것입니다.

로보택시 시장의 경우, 가장 먼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시장을 기준으로 추정을 해보면 2040년까지 1조 1,160억 달러 수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화 기준으로 1,200조원 수준의 마켓 사이즈 입니다. Waymo에서는 이미 상업화를 시작했고, Ford도 2021년 말 부터는 Lyft와의 협업을 통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현재, 결국 로보택시 시장에서 초기 선두권을 확보하는 일은 향후 기업가치에 있어 뚜렷한 결정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순간 입니다.

문제는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확장은 결코 로보택시 시장에서 끝난다는 점이 아닙니다. 오늘날의 극심한 도심화는 (글로벌 기준 55%) UN 전망에 따르면 향후에도 가파르게 상승 예정입니다. 제조업 전반에 걸쳐 전동화(Electrification)의 물결이 거세게 나타난 지금, 자동차 승차공유 뿐만 아니라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모빌리티)의 시대가 새롭게 열리고 있습니다. 배터리와 모터의 조합으로 기존의 항공산업은 e-VTOL(수직이착륙 비행물체)의 제작이 가능해져서 이제는 도심지를 기반으로 한 운송수단으로 자동차 뿐만 아니라 UAM의 시대가 다가온 것입니다.

현대차도 이미 UAM에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요, 수직계열화 된 제조기반 역량과 Uber Elevate와의 파트너십 때부터 선제적으로 투자한 이력을 바탕으로 향후 선두권 진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한편 최근에는 바로 이 시장에서 가장 앞선 타임라인을 갖고 사업이 진행되는 Joby Aviation이 상장을 했고, 조만간 이와 유사한 독일의 Lilium 역시 주식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