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자료
부산 자동차산업 생산·수출 증가세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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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자동차부품 생산은 양호
르노코리아, 하이브리드 중형 SUV·전기차 등 신차 출시 계획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지난달 22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부산시, 관련 기관들과 부산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산지역 자동차산업 생산과 수출이 위축되고 있으나 자동차부품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부산본부(주세준 과장)가 내놓은 현장리포트 '부산지역 자동차산업, 생산 증가세 위축'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부산지역 자동차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4% 늘었다. 전분기(+11.6%)에 비해 증가 폭이 많이 축소됐다.

올해 4월 생산(+8.0%)은 다소 회복했으나 전국(+16.6%)에 비해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 내 유일한 완성차 제조업체인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올해 1분기 중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전국 완성차 생산이 27.1%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그랜저, 아이오닉6 등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면서 양호한 판매 실적을 올린 데 반해 르노코리아는 올해 신차 출시 부재 등으로 주력 차종(QM6XM3) 내수 판매와 수출이 모두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부산 자동차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XM3 유럽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33.6% 증가했으나 올해 1분기 8.2% 늘어나는 데 그쳤고 4~5월에는 감소(-15.4%)로 전환했다.

부산 자동차산업 생산은 완성차 부진이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자동차부품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타지역 완성차업체들의 신차 출시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 글로벌 경기둔화 등에 따른 완성차 수요 위축 우려 등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부산 자동차산업 업계와 부산시는 중장기적인 자동차산업 발전과 부산 경제 기여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26년 전기차 등 신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르노코리아와 부산시는 지난달 22일 부산자동차부품조합 등과 함께 '부산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