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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이차전지·조선, 호조세 ‘계속’…하반기 韓 경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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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수출 10월부터 개선 전망

7월 초순 수출 2022년比 14.8% ↓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 경제가 자동차·이차전지·조선 등 업종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 역시 이르면 10월부터 개선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제조업 부진이 완화하면서 경기 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한 데 이어 정부의 ‘상저하고(上低下高) 전망을 뒷받침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발표한 ‘하반기 주요 산업 정책 방향’에서 자동차·이차전지·조선 업종 전망을 ‘맑음’으로 구분하고 해당 업종에서 견조한 생산·수출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부는 “자동차는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고, 조선은 고부가가치선 수주 호조가 예상된다”며 “이차전지는 2022년 말 기준 수주 잔고가 당해 3사 매출의 15배 이상인 775조원으로 향후 지속적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수출 감소세를 보여온 반도체도 삼성전자 등 메모리 기업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수급이 개선되면서 10월 이후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상반기 우리나라 가전 수출은 40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미국의 소비심리 개선으로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산업부는 ‘하반기 주요 산업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수출이 조기에 플러스 전환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지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자금문제로 수출을 못하는 기업이 없도록 하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184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올해 30대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현장 어려움을 살피고 약 600억원 규모의 수출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이달 초까지 수출 동향은 반도체,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가까이 감소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32억67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8%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36.8% 줄었고, 정부가 하반기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 승용차(25.2%), 선박(74.0%) 등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