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자료
자동차 수출 여전히 ‘쌩쌩’… 2024년 1~2월 7.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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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액 113억弗… 북미가 과반 차지

생산량 65만8000대… 0.7% 늘어
내수12% 줄었지만 수출량 4.8% ↑
산업부 “3월에도 수출 호조세 지속”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자동차 수출 호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반도체 등 주력 제품의 수출 회복에 힘입어 3월에도 수출 증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월간 자동차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13억6800만달러다.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65만8923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은 23만2217대로 11.9% 감소했지만, 수출량은 4.8% 증가한 44만1864대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내수 감소세에 대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개시되고 일부 가동을 중단했던 아산, 울산 등 공장이 생산을 재개하면서 향후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북미,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전년 대비 수출이 늘었다. 특히 북미는 25.6%가 늘어 수출액이 전체의 과반인 64억3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줄어든 지역은 유럽연합(EU), 중동,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이다. EU는 18.8%, 중동은 24.3% 감소해 수출액이 각각 13억5000만달러, 7억3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별 자동차 생산량은 2022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18개월 연속 3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2월에는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1.5일 감소했음에도 자동차 30만대가 생산됐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2월 자동차 수출액은 51억5600만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7.8% 감소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달 전기차·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수출액은 17억12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3% 줄었다.
산업부는 3월에도 전체 수출의 증가세와 흑자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3차 수출 품목 담당관 회의’에서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0월 ‘수출 플러스’로 전환하고 나서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1∼2월 합산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2% 증가한 1072억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