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자동차 수출 13.6%↓ 56.4억불…폭설에 감소
하이브리드차 약진…4개월째 10억 달러 이상 기록1월 자동차 산업 동향.올해 들어 11월까지 자동차 수출이 648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7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올린다.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도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3.6% 줄어든 56억4000만 달러다.미국 신공장 가동, 월말 수도권 폭설로 인한 인천·평택항 선적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실적보다는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지난달 실적은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한국지엠, KGM, 르노코리아 등 중형 3사에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특히 지난달 자동차 수출과 내수 판매는 하이브리드차(HEV)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울산 북구 염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용 수출 부두 전경.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1년 전보다 55.6%가 증가한 1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이다.11월 전체 내수 판매는 14만8000대로, 판매량 자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떨어졌다. 다만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인해 올해 기준으로는 최고 판매실적을 냈다.지난달 국내 생산은 7.1% 감소한 34만4000대로 집계됐다. 조업일이 하루 감소한데다 변속기 등 일부 부품 공급차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700억 달러를 넘을 수 있도록 업계 소통강화, 수출애로 해소 등 흔들림 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경기 평택항 기아자동차 전용부두를 방문해 수출 선박 주요시설과 조타실 등을 둘러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