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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ㆍMS와 제휴 10월 자동차마스터카드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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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2003년 4월25일 오전 4:21

비자ㆍMS와 제휴 10월 자동차마스터카드 상용화

세계적인 신용카드 브랜드인 비자인터내셔널이 경쟁사인 마스터카드를 제치고 현대자동차가 올 10월부터 상용화할 계획인 자동차스마트카드(MSC)의 주도권을 잡게 됐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웹서비스 `닷넷을 현대자동차의 MSC에 적용키로 함으로써 이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자는 현대자동차가 올 10월부터 `소나타EF에 적용할 MSC의 우선발급권을 확보했다.

비자 측이 확보한 MSC발급 규모는 50만장이며' 현대카드를 비롯한 국내 회원사(은행ㆍ카드)들을 통해 시중에 공급하게 된다.

^ MSC(Moter Smartcard)란 신용카드결제 기능외에 자동차의 주행기록 등 각종 차량정보와 운전기록 등을 담을 수 있는 스마트카드로' 운전자는 인터넷PC를 이용해 카드에 수록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차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인터넷 예약도 가능하다.

MSC는 현대차가 비즈니스모델(BM)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산 자동차의 경쟁력을 높이는 직접적인 효과외에 보험사(자동차보험료율 산정)ㆍ카센터 등 자동차관련 애프터마켓' 각종 콘텐츠 및 위치정보서비스 등 금융권과 IT업계의 미치는 파급력이 막대해 그동안 비자ㆍ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업체들은 물론 MSㆍIBM 등 글로벌 IT업체들까지 본사차원에서 제휴 경쟁을 벌여왔다.

특히 비자는 앞으로 현대차가 미국ㆍ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시 BOA 등 현지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MSC마케팅에 나설 방침이어서 국내 스마트카드 기술의 해외수출에도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 측은 자사의 MSC모델을 삼성르노ㆍGM대우 등 국내 경쟁사들 뿐만 아니라 미국ㆍ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에게도 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코리아 고위관계자는 "카드가 스마트카드 형태로 발급되든 `자기띠 타입으로 발급되든' 자동차시장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큰 의미를 둔다"며 "MSC발급에 따른 인터넷 인증' 마케팅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 측도 시장의 폭발력을 감안' 그동안 현대와 이 기술의 개발업체인 텔사인 등과 꾸준한 접촉을 해왔으나 아직 마스터카드의 기술규격인 멀토스(MULTOS)로는 MSC가 설계되지 않아 이 시장에 뛰어들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MSC는 자바(Java)기반의 VOP(비자 오픈 플랫폼)으로만 설계됐다.

한편' MSC에 적용될 웹서비스는 MS가 IBM을 제치고 주도권을 잡았다.

웹서비스를 통해 각종 자동차정보조회' 위치정보' 유무선 인터넷을 통한 정보제공을 하게 되는데' MS 측은 텔사인측과 이를 위한 세부협약을 곧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