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자료
日차업계 불경기속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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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news 발행일자 : 2003-04-28

“日차업계 불경기속 최대 실적”

일본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수년동안의 불황을 딛고 지난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린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26일(현지시간) 일본 5대 자동차 메이커들이 일본의 경기불황으로 인한 내수진작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구조조정을 통해 막대한 매출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메이저 자동차들의 실적 향상=타임스에 따르면 25일 발표한 혼다자동차의 2002 회계연도 자료를 인용해 전 회계연도보다 17.6% 늘어난 4260억엔(35억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와함께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33%의 지분을 소유중인 마쓰다 자동차 역시 순익이 전 회계연도에 기록한 88억3000만엔에서 241억엔으로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또 세계 제3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 자동차는 오는 5월8일로 예정된 2002 회계연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벌써 이 회사의 세전이익이 1조4300억엔에 이를 것이란 섣부른 관측을 받고 있다.

신문은 이에앞서 닛산 자동차와 미쓰비시 자동차도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순익을 낸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이들 일본 5대 자동차 메이커들은 일본기업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회사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타임스는 설명했다.

◇실적 개선 노력으로 기사회생=한편' 타임스는 이러한 일본 자동차 업계들의 약진이 파산 직전에서 외국 업체에 의해 구제된 직후 실적개선 등 철저한 구조조정 노력에 따른 결실이라 평가했다.

한동안 엄청난 부채에 휘말려 있던 닛산 자동차는 프랑스 자동차 업체인 르노가 지분 44%를 매입하며 기업개선을 위한 경영에 참여했고 미국 포드 자동차도 마쓰다 자동차의 총 지분 33%를 확보하며 활발한 자구 경영에 몰입했다.

독일·미국 합작 기업인 다임 크라이슬러 역시 미쓰비시의 총 지분 중 37%를 보유한 상태다.

외국 기업의 참여로 이들 기업은 손익 상태를 철저히 분석해 비용 절감을 현실화시켰고 해외시장 개척 등의 노하우를 이용'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운영비용 개선 효과가 곧바로 기업들의 주가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도요타의 주식은 지난 주말 일본 주식시장에서 전일대비 85엔 하락한 257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혼다는 전일대비 220엔 하락한 3630엔에' 닛산은 30엔 떨어진 869엔에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 손실은 일본은행들이 대거 보유한 주식들을 내다 팔고 있고 북미 시장의 침체 여파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가 여전히 한 몫을 하기 때문으로 시장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