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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자 “도요타 렉서스 최고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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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경제 발행일자 : 2003-05-09

美소비자 “도요타 렉서스 최고의 차”

일본의 도요타가 미국 소비자들이 뽑은 최고 품질의 자동차에 5년 연속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지난 이라크전에서 주목을 끌었던 험비
의 민간용 차량인 GM의 험머가 최악의 자동차에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앤어소시에이츠가 미국 내 5만2000명의
신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올해 출시된 각국 승용차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 도요타의 고급차 렉서스가 6개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며 5년 연속 최
고 자동차 자리를 굳게 지켰다. JD파워는 총 16개 부문을 선정' 올해 출
고된 신차 100대당 접수된 결함신고 건수를 취합해 이번 순위를 매겼다
.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렉서스는 전체 평균치(133건)보다 훨씬 적
은 100대당 76건의 결함신고가 접수됐다. GM의 캐딜락이 103건으로 도요
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BMW와 혼다는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
한편 이라크전에서 군용차로 명성을 날렸던 GM의 험머는 무려 225건의
결함신고가 접수돼 소비자들이 뽑은 ‘최악의 자동차’에 선정됐다. 특
히 험머의 5만달러짜리(약 6500만원)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 모델인
‘험머 H2’는 형편 없는 연비로 소비자들의 비난대상이 됐다.
한국의 대표적 자동차메이커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결함신고 건
수가 각각 143건' 168건을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꾸준한 품질
개선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JD파워의 품질조사 책임자인 브라이
언 월터는 “한국 차의 품질이 상당히 좋아졌다”며 미국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의 경쟁력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결과' 올해 출시된 신차의 전체적인 결함률은 지난해와 비슷
했으며' 상·하위 메이커 간 품질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또 소비자들로부터 주로 접수된 차량 결함의 종류로는 주행 및
제동 시 소음과 부실한 차량 도색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현태 기자/popo@n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