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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협력사 5년내 절반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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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11/18]

현대자동차 그룹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업체의 수를 현재 800개에서 5년 이내에 400개 이하로 줄이는 협력업체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은 `2010년 글로벌 톱 5` 진입을 위해 부품업체의 구조조정을 자연스레 유도' 양질의 부품을 조달하는 동시에 국제 경쟁력을
높여 부품업체의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현재 800여개에 달하는 현대ㆍ기아차의 부품 납품업체 수를 절반 이하로 줄일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말부터 부품
공유화와 납품 거래선 축소 작업 등을 본격화하고' 현대모비스의 모듈 부품 생산이 2005년부터 본격화될 경우 전체 모듈화 수준을 35~40% 정도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제휴 관계인 다임러크라이슬러ㆍ미쓰비시자동차 등과 매년 130억 달러의 부품을 공동 구매키로 함에 따라 영세한 국내 부품업체의 통합 작업을
더 이상 미룰 경우 국내사의 부품은 구매 대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며 “영세 업체들의 도태 및 통합 등 부품업체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이와 관련 수동변속기 생산 등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코리아정공과 한국DTS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가 합병되면 시장점유율이 국내
수동변속기 88%' 후륜용 차축 50%' 전륜용 차축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그룹은 양사간 결합이 공정위로부터 경쟁제한적 요소가 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양사와 현대차 그룹계열사 임원들이 겸직을 하지 않고 현대ㆍ기아차 이외업체에 납품되고 있는 비율을 최소한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위아의 지분을 각각 45.3%씩 모두 90.6%를 인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위아가 50.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코리아정공도 그룹 계열사에 편입한 바 있다.

최형욱'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