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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마케팅기능 통합..총괄본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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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생산·기획·구매·상품·A/S 등 주요 부문 총괄체제 완료
마케팅총괄본부장에 최한영 부사장

[edaily 김기성기자] 현대자동차(05380)와 기아자동차(00270)가 양사의 마케팅기능을 통합하는 마케팅총괄본부를 신설' 연구개발·생산·기획 등에 이어 주요 전 부문의 총괄본부체제를 마무리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국내외 마케팅을 통합'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양사의 마케팅부문을 총괄하는 마케팅총괄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현대·기아차 마케팅 총괄본부장은 최한영 현대차 홍보 및 마케팅본부장(부사장·사진)이 맡기로 했다. 마케팅총괄본부는 양사의 마케팅부문을 그대로 두고 최종적으로 전략 및 일정 등을 조정'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연구개발(R&D)·기획·구매·상품·생산·애프터서비스·마케팅 등 주요 부문의 총괄본부체제를 완료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마케팅총괄본부 신설을 계기로 국내외 브랜드 관리 및 양사간 차종개발 및 시그멘트 일정을 조정' 현대차와 기아차라는 별개의 기업이 아닌 현대·기아차로써 전체 판매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대차그룹 주력 계열사임에도 불구하고 각 사별 이해관계가 얽혀 첨예한 경쟁관계에 놓여있었다. 특히 승용부문에서 열세인 기아차는 현대차와 차급별 신차가 매번 겹치면서 내수시장에서 맥을 못췄다. 중대형 차종인 기아차의 '옵티마'가 현대차의 '뉴EF쏘나타' 출시 이후 판매가 급감한 게 대표적 사례다.

현대·기아차 마케팅총괄본부는 또 '2010년 글로벌 톱 5 진입'을 위해 해외 브랜드 관리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2006년까지 자동차 플랫폼을 현재 20여개에서 7개로 대폭 줄인다는 방침 아래 현대·기아차의 차종별 출시 시기 및 스타일을 조정' 양사간 경쟁 보다는 '윈-윈'하는 전략을 꾀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발행일자 : 200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