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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달13일 국내 첫 대규모 IR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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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달13일 국내 첫 대규모 IR개최
[edaily 김기성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국내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공개적인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업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3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들 두회사는 내달 13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1분기 실적 발표를 겸한 기업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기아차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현대차는 오후 3시부터 연이어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대차(05380)에서는 재무관리실장인 채양기 부사장이' 기아차(00270)에서는 재경본부장인 구태환 부사장이 1분기 실적 및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질의에 응답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가 이처럼 공개적인 대규모 기업설명회에 나서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현대차그룹 주력 계열사중 현대모비스(12330) INI스틸(04020) 현대하이스코(10520) 등은 공개적인 기업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반면 현대·기아차는 해외부문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가 대상의 맨투맨(man-to-man) 방식의 기업설명에 치중해왔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다른 계열사 뿐 아니라 삼성 LG 등 국내 유수 대기업에 비해 기업알리기에 너무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예전에 기업설명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라며 "그동안 기업설명회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청이 많았던 만큼 적극적인 기업알리기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결정했고' 앞으로 가능하면 분기마다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판매부진과 노사임단협 돌입' SK그룹 사태 등을 계기로 정확한 기업현황을 폭넓게 알려 제대로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 주가부양 및 해외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을 목적으로 아시아 유럽 미국 지역의 6개국을 돌며 대규모 해외기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